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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소장파 패권 싸움?/‘한글세대’… 초선 동참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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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소장파 패권 싸움?/‘한글세대’… 초선 동참 촉구

입력
1998.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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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21’… 59세 이하에 개방자민련의 젊은 의원들이 소장파 모임 구성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있다. 「노인정당」 이미지 불식을 취지로 내건 두 세력이 각각 별도의 모임을 추진함으로써 주도권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먼저 정우택(鄭宇澤) 이완구(李完九) 의원 등은 지난 달 총리인준 이후 『우리당에도 젊은 의원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며 「한글세대 의원 연구모임」(가칭) 을 준비해 왔다. 이들은 김학원(金學元) 이양희(李良熙) 김칠환(金七煥) 이재선(李在善) 의원 등 해방 이후 출생한 초선의원들에게 동참을 제의했다.

이에 자극받은 구천서(具天書) 총무와 김범명(金範明) 의원 등은 지난 주 접촉을 갖고 『일부 초선들이 계파를 만들려 한다』고 꼬집으며 「비전 21」(가칭)을 결성키로 했다. 이들은 회원자격을 59세 이하 의원들로 확대해 초선부터 4선까지 22명의 의원들에게 참여를 권유키로 했다.

이에 정의원 등은 「비전21」에 대해 『60세를 기준으로 당을 2분화하자는 발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고 구총무측은 『초선 몇사람이 모이는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박했다. 이런 모습을 보며 대다수 의원들은 『당초 당을 활성화하자는 뜻에서 거론된 소장파모임이 두 갈래 기류로 나눠져 일이 꼬이게 됐다』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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