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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외환위기 매일 챙겼다”/換亂 공판 김광일 前 특보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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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외환위기 매일 챙겼다”/換亂 공판 김광일 前 특보 주장

입력
1998.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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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개혁 노력불구 탈당후 힘 약화”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지난해말 외환위기와 경제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21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호원·李鎬元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환란 9차공판에서 김광일(金光一) 전 대통령정치특보는 『김전대통령은 외환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재벌개혁 ▲노사관계 개선 ▲금융개혁을 적극 추진했지만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영향력이 크게 약화했다』고 주장했다. 김전특보는 검찰이 증인신문에서 김전대통령의 외환위기 극복방안에 대해 묻자 많은 시간을 할애,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김전대통령은 집권이후 외환보유고가 계속 줄고 외채가 늘어나자 「재벌 구조조정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뒤 경제검찰인 공정거래위원회를 강화하고 노사개혁위원회와 금융개혁위원회를 통해 노사관계 개선과 금융구조조정을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대선을 공정하게 치뤄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문제와 함께 금융개혁을 반드시 임기중에 마무리짓겠다며 거의 매일 경제상황과 외환위기 등을 챙겼다』고 말했다.

김전특보는 이어 『김전대통령에 대해 저돌적인 야당투사로만 생각하며 예리한 분석력은 없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러나 김전대통령은 어떤 중요한 문제가 생기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해결하기 위해 매달리는 성격으로 지난해 11월4일 IMF행을 검토하고 11월14일 IMF행을 결정한 것은 발빠른 대응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전특보는 이처럼 김전대통령이 경제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서도 외환위기를 맞은 이유를 명쾌하게 밝히지는 못했다. 김전특보는 또 강경식(姜慶植) 전 부총리 및 김인호(金仁浩) 전 경제수석과의 협의아래 YS답변서를 작성하고 이들의 검찰진술도 조언해 준 사실 등을 시인했다.<박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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