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간 최초의 「군사 핫라인(Hot Line)」이 조만간 설치될 전망이다.정부 관계자는 21일 『금강산 관광과 관련, 현재 북한측과 필요시 수시가동할 수 있는 군사용 전화 설치를 협의중』이라며 『북측도 원칙적으로 이에 동의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남북한 군사 핫라인은 금강산 관광과 관련, 유람선이 군사분계선 북측 해상에서 조난당하는 등의 긴급상황 발생시 남북한이 충돌없이 신속하게 대처하고 관광객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군사 핫라인은 동해안 경계를 담당하는 우리측 8군단과 북한측 1군단에 설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한 간에는 판문점에 상주하는 적십자 직원끼리 전화라인만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관광유람선의 해난사고나 화재 등 돌발사고에 대비해 인명구조와 구난에 남북이 공동참여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우리측 해군함정이 구난에 참여하는 방안 ▲현대그룹의 민간구난함이 동원되는 방안등이 검토되고 있으나, 북측이 우리측 해군함정에 대해서는 무장해제를 요구하고 있어 논의가 계속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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