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 특파원】 미국과 일본은 20일 뉴욕에서 외무·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미일안전보장협의위원회(2+2)를 열고 내년부터 전역미사일방위(TMD)구상을 위한 기술연구를 공동으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TMD구상은 미국의 탄도미사일방위(BMD) 구상의 일부로 해외주둔 미군과 동맹국의 미사일 방위가 핵심이다. 기술연구에는 5년 정도 걸리고 300억∼500억엔의 경비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동북아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데 공감, 미사일 개발·수출의 자제를 북한측에 촉구하기로 하는 한편 핵확산방지를 위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역할을 지지하기로 했다.
한편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지난달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로 연기했던 경수로 지원용 10억달러 제공을 재개할 뜻을 내비쳤고 미국도 지난주 의회의 3,500만달러 중유지원 거부 결의에도 불구, 북한과 94년 체결한 제네바 핵동결조약의 성공적 이행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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