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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이용/사료·퇴비 동시에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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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이용/사료·퇴비 동시에 만들어

입력
1998.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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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테크 복합처리시설 개발음식물쓰레기로 사료와 퇴비를 동시에 만들 수 있는 시설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지환테크(사장 양춘승·梁春承)가 4월 개발해 인천 남동구에서 4개월간 시험가동을 거친 이 시설은 악취가 나지 않으며 사료와 퇴비를 동시에 만들 수 있다. 이 기술은 세계 30여곳에서 운영중인 컨테이너 콤포스트방식을 국내실정에 맞게 개량한 한국형 쓰레기 처리방식이다.

지환테크는 21일 인천 남동구청에서 시험가동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 시설은 밀폐된 용기안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므로 악취가 전혀 나지않아 도시지역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또 같은 시설로 가정 쓰레기는 퇴비, 음식점 쓰레기는 사료용으로 처리할 수 있어 설치비와 운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설치비는 톤당 6,000만원으로 소각로방식(1억5,000여만원)에 비해 아주 저렴한 편이다. 처리비용도 소각로 및 매립지를 활용하면 톤당 10만원이 들어가나 이 시설은 2만원이면 충분하다. 재처리된 사료와 퇴비는 농가에 판매해 자치단체의 수입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인천 남동구의 경우 약 8,000가구에서 분리수거된 하루 평균 4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이 시설로 사료와 퇴비를 만들어 포도재배농가와 오리사육농장에 전량 공급하고 있다.

양사장은 『비용이 적게 들어 지방자치단체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설치가 확정된 인천 남동구외에 광주광역시, 강릉시 등과도 설치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032)814­7888<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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