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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르 지지세력 검거 선풍/보안법 위반혐의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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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르 지지세력 검거 선풍/보안법 위반혐의 내세워

입력
1998.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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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르 남색행각” 보도도【콸라룸푸르 외신=종합】 말레이시아 정부가 20일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 겸 재무장관을 전격 체포한 데 이어 21일 안와르의 지지세력인 회교청년운동(Abim) 소속의 간부 4명을 추가로 체포함으로써 말레이시아 정국이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당국이 안와르 전 부총리의 체포가 국내보안법 위반혐의 때문이라고 밝혀 반(反) 마하티르 모하메드 총리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선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 보안법 위반자에 대해서는 재판절차 없이 구금할 수 있어 안와르가 현재 어느 곳에 구금돼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처리될 것인지 불투명하다.

카마루딘 알리 콸라룸푸르 경찰국장은 『안와르가 이끌었던 개혁운동 지도자들에 대한 추가 검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와르가 체포된 후 2,000여명의 시위대는 안와르가 구금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콸라룸푸르 법원 건물앞에서 그의 석방과 개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쏘며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켰으며 법원과 인접해있는 메르데카 광장으로 통하는 주요도로를 차단했다.

한편 국내 언론들은 체포된 안와르가 회교 율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남색 행각을 벌여왔다고 일제히 머릿기사로 2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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