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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정부 모델 성공 자민련 당세도 확장”/JP 두마리토끼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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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정부 모델 성공 자민련 당세도 확장”/JP 두마리토끼 잡기

입력
1998.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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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명예총재인 김종필(金鍾泌·JP) 총리가 요즘 두마리 토끼를 잡는 묘안을 짜내느라 고심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협력속에 「공동정부」모델을 성공시키는 것과, 자민련의 당세확장을 조화시키는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국회운영등을 둘러싸고 두 여당 사이에 마찰음이 나왔는데도, JP가 침묵으로 일관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한 측근은 이와관련, 『연말까지는 양당이 끈끈한 공조를 유지하며 경제살리기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게 JP의 생각』이라면서도 『친정인 자민련의 세확장 작업이 뜻대로 되지 않아 안타까워하고있다』고 전했다. 비록 양당의 목소리는 달라도 공조에 균열이 생겨서는 안된다는게 JP의 확고한 뜻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정치권사정과 관련, 『국세청 모금사건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하되 사정은 조속히 매듭돼야 한다는게 총리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 당직자는 『JP는 연말까지 양당공조에 주력하되 내년에는 내각제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내각제를 위해서는 한나라당 일부 세력과도 손잡을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국정협의회 의장으로서 정치적 언어는 절제하되 「분신」인 김용환(金龍煥) 수석부총재를 통해 자신의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는 뜻이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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