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집회를 강행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실탄」 부족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집회의 모양새를 갖추려면 청중동원이 필수적인데 기본 당운영비조차 조달하지 못하는 당의 형편상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한 고위당직자는 『19일 부산 규탄대회에도 고작 500만원을 지원했을 뿐이고, 금주중 서울집회를 열 경우에는 대책이 없다』며 『동원지시를 받은 위원장들의 불평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말했다. 15일 24억8,0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았으나 지난 3개월간 앞당겨쓴 빚을 갚는 바람에 잔고가 6,000만원밖에 남지 않아 이달분 당료월급(7억원)도 지급하지 못할 지경이라는 것.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최근 『영수회담이 성사되면 우선 당사와 천안연수원을 팔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할 것』이라고 말한 점도 당의 재정난을 잘 대변한다.<유성식 기자>유성식>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