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을 염소로 살균할 때 수돗물에 남게 되는 유기염소계 화합물이 위암을 촉진한다는 사실이 일본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 연구팀의 동물실험으로 확인됐다.연구팀은 20일 요코하마(橫浜)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실험에서 사용한 유기염소계 화합물 농도는 수돗물의 1,000배나 되는 것으로 수돗물이 위험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대체 소독법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염소계 화합물은 수돗물에 포함된 유기산이 염소와 반응해 발생하는 것으로 흔히 「MX」라고 불린다. 실험은 실험용 수컷 쥐를 사용, 인공 발암물질을 포함한 음료수를 8주간 먹인 후 57주에 걸쳐 ① MX를 30ppm(100만분의 1) 포함한 물 ②MX를 10ppm 포함한 물 ③MX를 포함하지 않은 물을 먹인 그룹을 비교한 결과 ①,② 그룹에서는 90% 이상의 쥐가 위암과 초기 암증세를 나타내 ③그룹의 60%를 크게 웃돌았다.
수돗물에 포함된 MX 농도는 지역과 계절에 따라 수ppb(10억분의 1)∼수십ppb이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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