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검사측 “힐러리도 기소 가능성”【워싱턴=신재민 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연방대배심 증언에서 자신을 전 백악관 인턴직원 모니카 르윈스키를 「염려하는 친구」로 묘사하며 증언도중 수차례 르윈스키와의 성관계를 후회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20일 보도했다.<관련기사 7면>관련기사>
이 신문은 이날 클린턴의 연방 대배심 증언 비디오테이프 공개를 앞두고 법조계 소식통들을 인용, 비디오테이프 내용을 미리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비디오테이프는 21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10시) 공개된다. CNN방송은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하며 검색 가능한 인터넷 주소는 http://www.house.gov/icreport, http://loc.gov/icreport 등이다.
클린턴은 당시 대배심원들에게 『오늘 증언해야 하는 내용을 인정하지 않기 위해서라면 이 세상의 무엇이든 내놓을 수 있다』며 곤혹스러워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증언 공개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의 사임이나 탄핵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뉴스위크가 최신호에서 보도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6%가 클린턴이 사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일주일전의 39%보다 7% 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한편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는 클린턴을 탄핵하기 위해 힐러리여사를 기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가 19일 보도했다.
스타 검사는 백악관의 성추문 은폐기도에 몹시 격앙돼 있으며 힐러리 여사가 백악관 대책협의에서 모종의 역할을 수행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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