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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구치소 두목?’/인기 높아 재소자가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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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구치소 두목?’/인기 높아 재소자가 제의

입력
1998.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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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줄고 성경 자주 읽어정치인 사정의 구속중진 1호인 국민회의 정대철(鄭大哲) 부총재가 정치권에서처럼 서울구치소에서도 인기가 높다는 후문이다. 이틀마다 면회가는 조홍규(趙洪奎) 의원에 따르면, 운동시간에 재소자들이 정부총재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몰려든다.

참노릇을 하는 한 재소자는 『평소 멋있는 정치인으로 흠모했다』면서 『이제부터 구치소의 두목을 맡아달라』고 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그렇다고 정부총재가 느긋한 것은 아니다. 수감 이후 곧바로 체중이 2∼3㎏가 빠질 정도로 마음고생이 심하다. 울적할 때마다 성경을 읽으면서 심사를 달랜다. 하지만 정부총재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서운함을 표시하거나 자신이 정치적 희생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정부총재는 『검찰의 판단으로 구속됐다고 본다』며 『유능한 형사전문 변호인단을 구성, 대가성 없는 돈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고 조의원은 전했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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