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금감위장 밝혀… 금융노련선 “29일 총파업” 긴장 고조금융노련이 은행인원 감축과 관련, 2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키로 선언한 가운데 정부는 은행 인원조정을 원칙대로 강행한다는 입장이어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18일 『은행 구조조정에 수십조원의 국민 세금이 투입되고 주주들도 막대한 재산피해를 감수하고 있는 만큼 은행원도 일정부분 책임을 분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은행 인원조정문제는 노사간의 타협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 위원장은 『은행 구조조정은 국민세금이 직접 투입되지 않는 현대자동차등 일반기업체의 구조조정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은행 구조조정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 『선진국 은행수준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40%가량의 인원감축이 예상된다고 하지만 하위직의 경우 이미 상당부분 감축돼 10%선의 감축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노련은 17일 비상투쟁위원회를 열고 『금감위의 일방적인 강제 구조조정을 즉각 철회하라』며 서울·제일은행과 조흥 상업 한일 외환 평화 충북 강원 등 7개 조건부승인은행이 29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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