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인사도 찾아와 ‘창구’ 활용신상우(辛相佑) 국회 부의장실이 북적인다. 사정 한파와 여야 극한대치 와중에서도 유독 신부의장실만큼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나라당 비주류에게는 사랑방이고, 여권 인사들에게는 야권과 접촉할 수 있는, 몇안되는 마음편한 창구다. 자민련과 무소속 의원들도 쉼없이 찾아온다. 당적과 계보에 상관없는, 일종의 「자유 정치공간」인 셈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발길이 잦은 인사들은 역시 민주계. 특히 이회창(李會昌) 총재체제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비주류 의원들이 많이 모인다. 지난 10일 상도동에서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집단회동했던 박종웅(朴鍾雄) 김무성(金武星) 의원 등이 주축이다. 김덕룡(金德龍) 서청원(徐淸源) 의원도 수시로 연락한다. 최근 김전대통령과 신부의장의 교감농도가 누구보다 짙기 때문이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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