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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 않겠다” 재강조/위기의 클린턴­보고서후 첫 회견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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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 않겠다” 재강조/위기의 클린턴­보고서후 첫 회견서 언급

입력
1998.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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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6일 『나는 내 할 일을 하겠다』며 공화당측의 사임주장을 일축했다. 클린턴은 이날 오후 스타 특별검사의 보고서 공개이후 처음으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기자회견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미국을 국빈방문중인 바츨라프 하벨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가지 공동기자회견에서 보도진의 질문은 온통 르윈스키 스캔들에 집중됐다.

이날 오후 3시부터 30여분에 걸쳐 진행된 회견에서 기자들은 『사임할 의사가 없느냐』 『나라를 이끌어갈 도덕적 권위를 잃은 게 아니냐』 『이번 일이 외교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아직도 연방대배심에서 거짓증언을 안했다고 주장하느냐』등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대해 클린턴은 『국민이 내가 계속 일해주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으로서의 할 일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며 『미국민과 의회는 나와 르윈스키의 관계에 얽매이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기자들은 또 하벨 대통령에게도 『클린턴의 스캔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클린턴 대통령과의 개인적 관계에 전혀 변함이 없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하벨은 『클린턴 대통령과의 개인적 우정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한 뒤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일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직답을 피했다.<워싱턴=신재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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