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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주씨 모금 61억”/4개 업체 23억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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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주씨 모금 61억”/4개 업체 23억 추가 확인

입력
1998.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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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前 차관 사법처리키로대검 중수부(이명재·李明載 검사장)는 17일 한나라당 백남치(白南治) 의원이 이날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수수) 혐의로 18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또 대선자금 불법모금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 의원을 18일 한차례 더 소환조사한 뒤 다음주중 정치자금법 등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임채주(林采柱) 전 국세청장이 당초 알려진 38억원을 포함, 8개업체에서 모두 61억8,000만원을 모금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고 18일 정치자금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키로 했다.

새로 드러난 모금내역은 동양시멘트 5억원, OB맥주 4억5,000만원, 하이트맥주 4억3,000만원이며 대우그룹은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금액이 늘어났다.

검찰은 이날 손선규(孫善奎) 전 건설교통부 차관을 소환, 한국부동산신탁 사장 재직시 건설업체들에게 거액을 부당대출해주면서 거액의 커미션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검찰은 손씨가 95년 12월 H은행 전시흥동 지점장 이정환(李正桓·56·구속)씨에게서 부동산계약 청탁대가로 1,000만원을 받았는지도 추궁했다. 손씨는 청탁명목으로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손씨를 1,2차례 더 소환, 조사한 뒤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김상철·박정철·이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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