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는 매달 한 차례 정도 이종찬(李鍾贊) 안기부장과 회동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경제분야 정보를 얻기 위한 자리이다.박총재가 방일을 하루 앞둔 15일 이부장과 조찬회동을 가진 자리에서도 일본 경제동향이 주로 거론됐다는 후문이다. 물론 경제청문회 실시문제와 「대기업 빅딜」과 관련한 국내 재벌들의 움직임도 화제에 올랐다.
박총재 측근은 『박총재는 종종 이부장과 만나 경제문제에 대한 보고를 듣고있다』며 『박총재는 안기부의 경제 정보 수집·분석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총재는 최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대기업 빅딜 조정 및 대통령 방일 정지작업등의 역할을 부여받았다. 때문에 두 사람의 회동은 대통령의 양해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16일 출국한 박총재는 일주일동안 일본에 머무르며 일본수출입은행으로부터 30억달러를 차관으로 빌려오는 조건을 보다 유리하게 하기 위한 물밑작업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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