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설문,중상위권 중심 의예과 등 진학 의사9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고려대를 포함, 계열별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많아져 인문계 중상위권 학생들이 자연계 인기학과로 대거 지원할 전망이다.
17일 입시 전문기관인 고려학력평가연구소에 따르면 9,10일 이틀간 수능시험 응시생 3,2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인문계 수험생(1,374명)중 14.9%(204명)가 자연계로 바꿔 대학에 진학하겠다고 대답했다.
특히 모의고사 성적 300∼350점을 받은 중상위권 인문계 응시생(96명)중 무려 35.4%(34명)가 의예·치의예·약학·컴퓨터공학·건축공학과 등 자연계에 지원할 것이라고 답해 교차지원이 중상위권 대학의 입시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 입시에서 지난해보다 15개 대학이 늘어난 166개 대학이 계열간 교차지원을 허용한데다 수험생들이 인문계 수능시험이 자연계 수능시험보다 쉽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고려대와 이화여대의 경우 예체능계열을 제외한 인문·자연계열간의 교차지원이 가능해 자연계열 인기학과가 치열한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권대익 기자>권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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