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인기를 끌었던 투자신탁회사의 러시아 국채 펀드에 가입한 고객들이 원금의 80%까지 떼이는 큰 손실을 보게 됐다.국민투자신탁증권은 17일 11월 만기가 돌아오는 러시아 국채펀드 가입자 300여명에 대해 만기상환을 요구할 경우 원금의 20%정도만 지급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투증권측은 『러시아 정부가 일방적으로 국채의 만기연장을 선언하고 가치가 폭락한 장기 루블화 채권으로 바꿔주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들 펀드의 자산가치는 사실상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일단 원금의 20% 정도는 돌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게 됐다』며 『아직 고객들에게 공식통보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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