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도시 비교조사서울의 음식값이 세계 주요도시 가운데 가장 비싼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비도 주요경쟁도시보다 높아 관광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희(李台熙) 명지대교수는 17일 「한국관광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홍콩의 관광전문지 「비즈니스 트래블 뉴스」가 최근 조사한 「98년 세계 100대도시 숙박비 및 식비 비교」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하루 식비는 134달러로 세계 100대 도시 가운데 모스크바(147달러)와 취리히(144달러), 홍콩(137달러)에 이어 4번째로 비쌌다. 관광객 유치에서 우리와 경쟁관계인 도쿄와 시드니 마닐라 싱가포르 자카르타 등 다른 아시아권 주요도시들은 36∼78위에 머물렀다.
또 서울의 1일 숙박비는 265달러로 21위이나 자카르타(27위) 싱가포르(39위) 시드니(41위) 상하이(42위) 타이베이(53위) 방콕(60위) 콸라룸푸르(97위) 등 경쟁도시들보다는 역시 높았다.
이교수는 『외국인들은 서울을 물가가 비싼 곳으로 인식하고 있어 관광경쟁력이 크게 약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관광을 수출산업으로 간주, 부가세 영세율 적용 등 광범위한 지원을 해야한다』고 지적했다.<이주훈 기자>이주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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