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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보는 원화랑 20년/탁월한 수집 안목 소장 51점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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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보는 원화랑 20년/탁월한 수집 안목 소장 51점 한자리에

입력
1998.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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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화랑을 시작, 93년 강남구 청담동으로 이전한 원화랑(02­514­3439)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30일까지 기념전 「원화랑20」을 열고 있다. 20년간 수집한 작품 51점이 한 자리에 모였다.대표 정기용(鄭基鎔·62)씨는 미술계 최고의 감식안으로 소문난 화상. 홍보도 신경 쓰지 않고 「민원(民願) 전시」는 사절한다. 인천고를 나온 그는 서울대 문리대 재학시절부터 고화수집을 시작했다. 그는 78년 9월23일 개관기념전으로 「신사실파 회고전」을 성사시켜 인사동에 「샛별」이 나타났음을 알렸다. 48년 결성된 신사실파 동인 김환기 유영국 이규상 이중섭 장욱진을 회고하는 이 전시에는 알짜배기 작품이 출품돼 관심을 끌었다.

이후 원화랑은 우리 미술계가 미처 주목하지 못했던 정 규의 목판화전(83년), 프랑스에서조차 구하기 쉽지 않은 장 포트리에의 조각전(86년)을 마련했다. 국내 상업화랑으로는 처음으로 백남준 전시를 열었고 백남준과 존 케이지­머스커닝햄의 3인전을 마련하는등 다른 화랑보다 한 걸음씩 앞섰다. 임충섭 노은님도 정씨가 발굴한 작가. 알짜배기만 골라내는 것도 정씨의 주특기로 이번 전시에는 이브 클라인의 「스폰지」, 장 포트리에의 「부드러운 머리의 소녀」 등 입체와 요셉 보이스의 평면 「페인팅 버전 1­90」 등이 나왔다.<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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