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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륜에 몸 싣고 가을을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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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륜에 몸 싣고 가을을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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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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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동반땐 한강변자전거도로 좋고 스피드·스릴 원하면 올림픽공원으로바짝 다가선 가을. 선선한 바람, 탐스럽게 익어가는 과실이 우리를 유혹한다. 가을정취에 흠뻑 젖을 수 있는 레포츠는 뭐니뭐니 해도 자전거 하이킹. 멀리가지 않고 동네 한바퀴만 돌더라도 좋다. 은륜(銀輪)에 몸을 싣고 페달을 밟아 보자.

서울주변에서 가족 하이킹코스로 가장 유명한 곳은 한강변 자전거도로. 광나루지구에서 행주대교까지 총 36.9㎞에 이르며 완주하는데 2시간 30분∼3시간 정도 걸린다. 언덕길이 없고 곳곳에 체육시설과 공원이 있어 어린이를 동반해도 좋다. 유람선선착장에 자전거대여소가 있고 보관소는 시민공원 각 지구마다 설치돼 있다. 하남시 조정경기장 외곽도로(4.5㎞)는 도로 양쪽으로 시원스런 숲이 우거져 있고 군데군데 잔디밭이 자리잡고 있다.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내 외곽도로(4.8㎞)와 과천 서울대공원 외곽도로(3.5㎞)는 스피드와 스릴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권할만한 코스. 올림픽공원코스는 4차선도로가 시원스럽고 언제든 공원에 들어가 쉴 수 있다. 주말에는 경륜경기도 볼 수 있다. 86아시안게임 사이클경기를 치렀던 서울대공원코스도 도로상태가 좋고 볼거리가 많다.

서울 근교에서는 통일로(왕복 86㎞) 워커힐­팔당(〃68㎞) 남한산성­천진암(〃86㎞)코스가 인기다. 주말에도 다른 곳에 비해 교통정체가 심하지 않고 주변경관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평탄하면서 도로 양쪽에 꽃길이 조성된 통일로코스는 초보자에 적합하고 남한산성과 팔당코스는 여유있게 유적지답사와 미각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자전거를 고를 땐 안장에 앉아서도 발이 지면에 닿는게 좋으며 타이어공기는 올라탔을 때 바닥에 닿는 타이어의 길이가 10㎝ 정도가 돼야 알맞다. 가격은 산악자전거인 MTB가 20∼70만원이며 경주용 자전거가 60만∼150만원이다. 초보자는 시속 25∼30㎞로 달리면서 30분마다 10분씩 쉬어야 한다.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눈에 잘 띄는 단체하이킹이 바람직하다. 헬멧과 장갑은 필수 장비. 생활체육전국자전거연합회(02­420­5430)에 전화하면 초보자들을 위한 강습일정과 지방지부 연락처도 알 수 있다.<최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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