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을 당한 학생의 가족이 학교로 체벌한 교사를 찾아가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 경찰이 체벌교사와 난동 가족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16일 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동 K여고 3학년 강모(18)양 등 10명이 자습시간에 잡담을 하다 담임교사 김모(36)씨로부터 대나무로 엉덩이를 3차례씩 맞고 30여분동안 운동장을 도는 벌을 받았다.
체벌을 받은 학생들의 엉덩이에 심한 멍이 들자 14일 밤 강양의 부모가 김교사에게 전화로 항의했으며, 김교사는 15일 오전 7시30분께 강양의 집으로 찾아가 과잉체벌에 대해 사과했다. 강양의 가족은 집에 찾아온 김교사의 뺨을 때리고 식칼로 위협하는 등 폭행을 했으며, 오전 9시께 쇠파이프를 들고 학교로 찾아가 컵과 찻잔을 깨뜨리는 등 소란을 피우다 오후 4시께 돌아갔다.
경찰은 가족이 고소한 김교사를 일단 상해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가족들의 과잉대응도 문제가 된다고 판단, 강모(42)씨등 학부모 2명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부산=한창만 기자>부산=한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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