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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씨 강제 구인 방침/계속 불응땐/김중위·이부영씨 내일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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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씨 강제 구인 방침/계속 불응땐/김중위·이부영씨 내일 소환

입력
1998.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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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선규 차관 오늘 소환대검 중수부(이명재·李明載 검사장)는 16일 한나라당 백남치(白南治) 의원이 96∼97년 동아건설로부터 김포매립지 용도변경 청탁과 함께 1억2,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 17일 오후 재소환 조사한 뒤 18일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또 국세청을 통한 대선자금 불법모금 혐의를 받고 있는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 의원을 18일께 한차례 더 조사한 뒤 다음주중 정치자금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검찰은 민방사업 등과 관련, 경성측으로부터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기택(李基澤) 전 한나라당 총재대행이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음에 따라 2∼3차례 소환장을 더 보낸 뒤 불응할 경우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총재대행이 94년 7월 서울 북아현동 자택에서 친척 지모씨와 함께 찾아온 경성 이재학(李載學·39) 사장에게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손선규(孫善奎) 건설교통부 차관이 한국부동산신탁 사장 재직시 경성 등 건설업체들로부터 1,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17일 오전10시 소환, 조사키로 했다.

손차관은 사장 재직 당시 경성, 해태제과, 극동, 기산 등 8개 업체에 선급금 명목 등으로 2,700여억원을 부당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구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 동서울상고 부지 이전과 관련, 청구그룹 장수홍(張壽弘·57·구속) 전 회장에게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있는 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이부영(李富榮) 의원에게 18일 오전 10시까지 출두할 것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냈다.<박정철·전준호·이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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