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처리는 빅딜과 별개” 삼성 인수 허용 시사박태영(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은 16일 자동차산업의 구조개편과 관련,『2사체제든 3사체제든 무방하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기아처리에 대한 입장과 향후 자동차산업의 구조개편에 관해 『기아처리문제는 부실기업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5대그룹의 사업구조조정과는 별개』라며 『자동차산업 구조개편은 시장과 제품의 차별화와 같은 경쟁력제고방안에 관건이 걸려있는 만큼 몇개업체로 재편되는가는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박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재계가 기아차입찰이후 자동차업계의 구도와 관련, 현대대우 2사체제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 분위기와 상충되는 것으로 삼성의 기아인수를 허용해주는 듯이 비춰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장관은 재계의 구조조정합의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지만 재계 스스로 방안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2차 구조조정도 재계 자율에 맡기겠지만 조선 전자 건설중장비 공작기계등 경쟁력에 문제가 있는 업종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장관은 『재계 구조조정에 대한 지원책으로 출자전환과 세금감면등 모든 세제 금융상의 지원을 다해주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장관은 이어 『정부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올해 수출을 작년 수준으로 끌어올려 무역흑자 40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며 『수출경쟁력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환율은 달러당 1,350∼1,450원이 적정수준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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