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G 반도체 경영권 곧 타협삼성 현대 대우 LG SK 등 5대그룹은 내달10일까지 반도체 유화등 7대중복업종의 경영주체 선정 및 자구계획, 외자유치계획방안을 마무리하여 정부에 제출하기로 했다.<관련기사 23면>관련기사>
김우중(金宇中)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은 16일 전경련회관에서 신임회장에 선임된 후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회장은 『당초 정부·재계간담회에서 이달말까지 제출키로 했던 7대 중복업종의 책임경영체제 구축방안과 자구계획서 제출은 시간이 촉박하여 불가능하다는 점을 청와대에 전달하여 양해를 얻었다』며 『내달 10일까지 완벽한 구조조정안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5대그룹의 사업구조조정의 쟁점인 현대와 LG간 반도체 경영권문제는 조만간 타협될 것』이라며 『자동차의 구조조정은 기아의 국제입찰(28일)후 정부와 업계가 협의해서 내달 10일 구조조정안에 포함시킬 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채를 갚을 유일한 수단인 수출이 이달들어 14일현재 26%(전년동기대비)나 감소하고 있어 이대로 가면 우리경제 전체가 흔들릴 것』이라며 『정부의 경제정책은 수출살리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대기업에 대한 수출금융이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정에 위배된다는 정부주장에 대해 『IMF도 수출해서 외채를 갚겠다는 데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미온적인 수출금융정책을 비판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임시총회에서 김회장을 제24대 회장에, 손길승(孫吉丞) SK회장을 부회장에 각각 선임했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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