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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韓日자유무역지대 제의/오쿠라 대사 첫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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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韓日자유무역지대 제의/오쿠라 대사 첫 언급

입력
1998.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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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라 가즈오(小倉和夫) 주한일본대사는 16일 한일양국의 자유무역지대 또는 경제통합지대 설립을 제안했다. 오쿠라대사는 이날 전경련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 참석, 『한일이 아태경제협력체(APEC)에 참여하고 있으나 엄밀한 의미의 지역경제통합에는 속해 있지 않다』며 『양국이 자유무역지대나 경제통합지대 설립가능성에 대해 민간 또는 공공기관에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그동안 한일양국의 학계와 민간분야에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유럽연합(EU)식의 관세없는 자유무역지대(FTA)설치를 제안한 적은 있지만 일본의 고위관료가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쿠라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전세계가 지역경제권으로 통합되는 상황에서 동북아지역의 자유무역지대 설립 논의를 위한 단초를 열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자유무역지대 설립제의를 계기로 한 중 일 3국간 지역경제통합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경련은 전망하고 있다. 그는 또 『세계경제의 자유화와 개방화 추진 과정에서 한일양국이 공동관심 분야에 대한 공정한 규칙을 만들기 위한 주도권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일양국 경제각료간담회의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국은 서구국가들이 만든 규범을 따라가는데 급급하다』면서 『양국이 세계경제 신규범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주도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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