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나 AFP AP=연합】 알바니아 정부는 15일 반정부 시위를 금지하고 살리 베리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자들에게 무기를 자진 반납할 것을 촉구했다.내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베리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에게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 총기를 반납할 것』을 요구하면서 『법질서를 위반할 경우 경고없이 발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의 반정부 시위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도심으로 모여든 2.000여 시위대는 폭력행위를 자제해 달라는 베리샤 전 대통령의 호소에 따라 평화적인 가두 행진을 벌였다. 경찰측은 시위대의 평화행진에 개입을 자제, 양측간에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베리샤는 현정부 퇴진을 위해 16일 또다시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정부군은 의회와 국영 TV 방송국, 라디오 빌딩, 파토스 나노 총리 집무실 등 정부 기간시설을 시위대로부터 탈환하기 위해 대규모 반격작전을 벌였는데 그 과정에서 시위자 3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
경찰당국은 시위자들이 탈취한 최소 4대의 탱크가 시내를 누비고 있으며 상점들이 약탈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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