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탈당 의원과 자치단체장들에 대한 「규탄 화형식」을 가진데 이어 2차 조치로 선거때 지원했던 기탁금의 반환을 요구키로 했다.안상수(安商守) 대변인은 15일 『탈당자들에게 내용증명 서한으로 기탁금 반환을 요구하고, 거부할 경우 소송을 통해서라도 반환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의 지원으로 당선돼 놓고 등을 돌린 「배신자」들에게 분노감을 표시하면서, 또 궁핍한 재정사정도 일부 완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조치라는 설명이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광역단체장 후보에게 5,000만원, 국회의원과 기초단체장 후보에게 1,000만원, 도의원 후보에게 400만원씩을 기탁금으로 지원했다. 탈당자들은 현재 국회의원 26명, 광역단체장 1명, 기초단체장 15명 등이어서 이들의 기탁금을 반환받을 경우 총액은 5억원에 달한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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