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배출 증가로 어종변화등 생태계교란 가능성우리나라 남해안 지역이 점차 아열대성 기후로 바뀌고 있어 어종변화, 꽃의 개화시기 변화 등 생태계 교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같은 주장은 15일 오후 서울환경운동연합 강당에서 환경련, 녹색연합 등 11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한국기후에너지연대의 세미나에서 제기됐다.
환경련 정책팀 서형원(徐炯源) 팀장은 『전국을 휩쓴 홍수, 여름보다 무더운 가을 등 최근 나타난 이상 기후는 한반도의 본격적인 기후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라며 『정부차원의 과학적 연구, 조사를 거쳐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팀장은 『이산화탄소 총배출량이 2000년에는 1억4,800만탄소톤, 2010년 2억7,700만탄소톤 등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따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아열대 기후화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농작물의 생육변화, 해수온 상승에 따른 어종변화 등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와 관련,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환경연구센터가 94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반도의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두 배로 증가할 경우 기온이 1.5∼4.5도 정도 올라가고 그 정도는 위도가 높을수록, 여름보다는 겨울이 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갓다드우주연구소도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농도가 두배 증가할 경우 기온이 연평균 3∼4도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박천호 기자>박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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