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 금일봉 등 전국 온정답지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아버지에게 손가락을 잘린 강모(10)군에게 김인규 마산시장을 통해 금일봉을 전달하며 조속한 쾌유를 기원했다. 또 김정길(金正吉) 행정자치부장관 박태준(朴泰俊) 자민련총재도 각각 금일봉을 전달하는 등 전국에서 성금이 답지, 이날까지 1,120여만원이 모였다.
한편 이날 강군의 어머니(36)가 이모와 함께 강군의 학교를 찾아와 『외할머니가 강군을 맡아 키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 틈틈이 강군을 돌봐온 강군의 고모(39)는 『연락조차 없다가 이제 나타나 아이를 데려가겠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반발, 강군의 양육을 둘러싸고 친·외가간 마찰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강군이 사는 교방동 주민들은 『강군돕기 성금을 헛되게 쓰지 말라는 시민들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어 학교측과 함께 성금을 엄정 관리하기 위해 후원회를 결성하게 됐다』면서 『국민들의 따뜻한 정성이 소중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산시도 『강군의 의사와 학교 주민대표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한 뒤 고문변호사와 상의해 강군의 거취문제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마산=이동렬 기자>마산=이동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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