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삭감 등 구조조정도 관심14일 노동운동가 출신 언론인 장명국(張明國)씨를 새 사장으로 맞은 케이블TV 보도채널 YTN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부채 1,000억여원과 광고시장 위축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신임사장이 증자, 구조조정, 경영정상화 등 산적한 현안을 어떻게 헤쳐나갈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번째 관심은 한국전력 한국통신 한국체육진흥공단 등 5, 6개 정부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한 증자방안의 실현 여부. 부채청산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최소 1,000억원의 증자가 필요하며, 증자참여 대상은 YTN의 공공성을 감안할 때 정부투자기관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게 YTN 안팎의 분석이다.
장사장은 15일 『부채청산과 금융비용 동결을 위해서는 1,000억원 규모의 증자가 불가피하다』며 『당장이라도 한전 등 정부투자기관의 사장과 임원, 노조간부를 만나 YTN의 존립가치와 회생가능성을 설득, 출자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문화관광부도 장사장의 취임으로 증자문제는 수월히 해결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두번째 관심은 경영정상화 방안과 이에 따른 구조조정 강도. 장사장이 93년 주간 내일신문을 창간, △종업원 지분확대 △마케팅 강화 △무차입 등의 투명경영으로 창간 1년만에 흑자를 냈던 만큼, 장사장의 경영기법이 YTN에도 무난히 적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장사장은 『매출을 3배로 늘리는 대신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면 곧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과정에는 당연히 임금삭감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직원들도 경영정상화를 위한 임금삭감은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정부투자기관의 YTN 증자가 특혜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장사장은 『출자를 해 YTN이 흑자를 낸다면 결코 특혜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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