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가을소풍 유행성출혈열 조심/가을철 건강관리법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가을소풍 유행성출혈열 조심/가을철 건강관리법

입력
1998.09.15 00:00
0 0

◎먼지 등 알레르기 원인물질 제거/노약자는 겨울전 독감 예방접종을가을에는 건조하고 청명한 날씨가 이어져 생활하기에 더 없이 좋지만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도 많다. 가을철에 주의해야 할 질환을 알아본다.

▷천식◁

날씨가 건조해지고 먼지가 늘어나면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집먼지진드기 등 원인물질도 증가한다. 기관지천식환자는 정기적으로 의사와 상담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악화하거나 재발하는 원인을 찾아 예방대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야외활동과 질환◁

야외에 나갈 때는 유행성 출혈열, 쓰쓰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등을 조심해야 한다. 모두 고열이 나면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 발열성질환이다. 유행성 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며 들쥐나 집쥐의 배설물을 통해 전염된다. 초기 증상은 피로감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이어서 감기로 오인하기 쉽다. 고열과 함께 피부에 반점이 생기고 증상이 오래 가며 일반적인 치료로 잘 낫지 않는다.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 신부전이 될 수 있다. 야외에서 잠을 자거나 옷을 말리지 말고 피부 노출을 적게 하며 귀가 후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샤워를 하는 게 좋다.

쓰쓰가무시병은 들쥐나 야생동물에 기생하는 진드기가 사람의 피부를 물어 생긴다. 1주일이 지나면 갑작스런 고열과 함께 사타구니나 겨드랑이의 임파선이 붓고 결막 충혈이 나타난다. 렙토스피라증은 들쥐의 오줌이 섞인 물로 전염된다. 초기에 고열과 전신근육통이 있고 진행하면 폐렴 객혈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유행성 출혈열과는 달리 조기 발견해 항생제 치료를 하면 쉽게 치유된다.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은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기타◁

2∼3세 소아는 심한 설사와 복통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장염을 주의해야 한다. 노인과 어린이, 당뇨병이나 만성 기관지염환자 등은 겨울이 오기 전에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노용균 한림대 의대 교수·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