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중동·일산 환경부 권고치 최고 9배나대구 성서, 부천 중동, 고양 일산 등 3개 쓰레기소각장이 환경부 권고치를 넘는 다이옥신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국 9개 대형쓰레기소각장(하루 50톤급 이상)의 다이옥신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평균치는 지난해 4.78ng(10억분의 1g·이하 단위동일)에서 0.923으로 크게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쓰레기소각장의 다이옥신 다량배출이 문제가 된 이후 시설을 집중 보완하고 개선가능성이 없는 소각장은 가동중지시킨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부천 중동의 경우 4.548로 권고치(0.5)의 9배에 달했고 대구 성서가 1.942, 고양 일산이 0.82로 권고치를 크게 초과했다. 또 안양 평촌이 0.434, 부산 해운대가 0.359로 선진국의 기준치인 0.1을 초과했다.
반면 서울 목동(0.026), 창원 창곡(0.029), 부산 다대(0.058), 서울 상계(0.089) 등 4곳은 우리나라 권고치는 물론 선진국의 기준치보다도 낮은 배출량을 보였다.
환경부는 권고치를 초과한 3곳을 포함, 문제의 소각장의 경우 시설보완이 완전히 끝나는 내년 상반기에는 권고치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이옥신은 젖은 쓰레기를 태울 때 나오는 발암성물질로 환경부는 내년 7월부터는 현재의 권고치를 기준치로 바꾸고 2003년부터는 기준치를 선진국과 같은 수준인 0.1로 강화한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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