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이어… 12월께 철도 7%·지하철 50원 인상 검토17일부터 휘발유등 석유류값이 인상되는데 이어 철도와 지하철 요금도 오를 전망이다. 인상폭은 철도요금이 7%, 지하철요금(기본요금)이 50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4일 철도청이 7.5%의 철도요금 인상을 요청해 옴에 따라 원가상승분과 철도청의 적자증가를 감안, 12월께부터 7%정도 허용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철도청에 대한 경영진단이 마무리되는 다음달에 요금인상폭과 시기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며 『올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12월중에 7%정도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지하철이 철도와 연계돼 있는 점을 감안, 각 지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지하철요금 인상도 철도요금인상시기와 맞춰 시행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서울시 등 지하철관련 광역지자체들은 지하철 기본요금을 450원(서울및 수도권 기준)에서 5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와함께 17일부터는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ℓ당 각각 1,090원에서 1,224원, 490원에서 520원 수준으로 인상되고, 내년부터는 담배에 부가가치세가 부과돼 담배값이 일률적으로 10% 오른다.
또 각 지자체들이 재정확충과 교통량 억제 등을 위해 주행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여권도 고속도로 통행료를 올리겠다고 밝히고 있어 잇따른 물가상승에 따른 시민들의 어려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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