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용서를” 강군 경찰에 편지써보험금을 노린 아버지에게 손가락이 잘린 강군을 돕기위한 온정의 손길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성동구 하왕1동 왕십리감리교회 임니나목사 등은 14일 강군의 학교를 찾아 교우들이 모은 2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으며, 전북 전주시 크라운골프연습장 문종군 사장이 100만원을 기탁하는등 이날 모두 310만2,000원이 접수됐다. 김혁규(金爀珪) 경남도지사와 김인규 마산시장도 강군을 찾아 위로하고 각 100만원씩을 전달했다.
강군의 동네인 교방동사무소직원들과 통장친목회(회장 金淳埴·42), 새마을지도자협의회등도 110만원을 모았으며 15일부터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군 장학금 모금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특히 이날 경기 성남시 최일호(崔溢鎬·44·언어치료교육원 운영)씨, 경남 진주시 상봉서동 여래사,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암리 박소진·이숙자 부부 등이 강군을 키우고 싶다는 뜻을 학교와 동사무소에 알려왔다.
강군의 학교 학생들과 교사들도 15일부터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으며 이 학교 어머니회도 운동회날인 17일 교정에 모금함을 설치키로 했다. 학교측은 강군을 돕겠다는 전화가 쇄도하자 성금계좌(농협 84901292504 예금주 교방초등학교)를 개설했다.
한편 강군은 이날 병실에서 『경찰아저씨, 아버지를 용서해주세요. 아버지는 잘못 없어요. 아버지와 나는 함께 잘 살려고 그랬어요』라는 내용의 짧은 편지를 왼손으로 써 주위를 가슴아프게 했다.<마산=이동렬 기자>마산=이동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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