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과학기술진행사업단/장기·조직제조 새장 열어일본 과학기술청 산하 과학기술진행사업단 연구팀이 최근 시험관 속에서 개구리 수정란의 미분화 세포덩이로 신장을 만든 후 이를 발생중인 다른 개구리에 이식, 정상 작동을 확인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시험관 속에서 분화시킨 장기가 생체내에서 정상적으로 작용하는 것을 확인한 것은 세계 최초이다. 이는 분화 단계에서 각 장기 형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작용을 해명하는 돌파구를 여는 성과로 이식용 장기나 조직의 제조에 기여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쿄(東京)대 대학원 아사지마 마코토(淺島誠)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개구리의 배(胚)에서 미분화 세포덩이를 떼어 장기 분화 작용을 하는 악티빈과 레티노인산(酸) 혼합용액에서 3시간 배양했다. 배양한 세포덩이를 신장이 될 부분을 절제한 다른 개구리의 배에 이식한 결과 정상적인 심장을 지닌 올챙이로 성장하고 있다.
아시지마 교수는 『이 실험으로 생체내에서 장기가 발생할 때 다양한 유전자가 잇달아 작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다른 고등한 척추동물의 장기도 같은 방법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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