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한 아버지는 구속 수감보험금을 노린 아버지에게 손가락이 잘린 강모(10·경남 마산 K초등3)군에 대한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종합사회복지관 간병인협회 소속 사회봉사자 20명은 13일 입원치료중인 강군이 퇴원할때까지 무료 병간호를 맡기로 하고 이날 문말순(文末順·47·여)씨가 강군을 돌봐줬다.
강군의 학교 학생과 어머니회 회원들도 모금활동 등을 통해 강군을 돕기로 한데 이어 이날도 독지가들이 『강군의 상처입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도움을 주고싶다』는 뜻을 학교와 병원에 전해왔다.
강군은 12일 밤 수갑찬 아버지의 모습을 TV로 본뒤 상당한 충격을 받은듯 병원에서 제공한 밥을 한술도 뜨지 않았으나 13일 오후부터는 점차 정신적 안정을 되찾고 있다.
한편 아버지 강모(42)씨는 마산경찰서가 상해 등 혐의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창원지법이 영장실질심사 없이 이날 발부함에 따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수감됐다.
강군은 고모 등 친척이 있으나 가정이 어려워 퇴원후에는 일단 고아원 등 보호시설에 맡겨질 전망이다.<마산=이동렬 기자>마산=이동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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