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들 소환… 한나라 2억 추가 유용 확인대검 중수부(이명재·李明載 검사장)는 12일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차장이 기업들에서 불법 모금한 15억원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자금을 제공한 혐의가 있는 5∼6개 기업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전차장의 지시로 지난해 11월 8차례에 걸쳐 현금 11억원을 임형근(林亨根) 전 제일은행 출장소장에게 전달했다』는 이 전차장 비서관 서모(6급)씨의 진술에 따라 자금제공 기업이 어디인지 추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자금제공의 개연성이 있는 기업 관계자들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LG그룹 관계자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선 전 LG측이 한나라당에 후원금 명목으로 20억원을 낸 사실을 확인했으나 국세청이 아닌 한나라당측 요구에 의한 것이고 시점도 지난해 11월14일 개정 정치자금법 발효 전이어서 문제삼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이 전차장이 직접 모금한 15억원 중 이미 한나라당측에 유입된 것으로 확인된 8억원 외에 추가로 2억여원을 한나라당 의원 보좌관 등 주변인물 2∼3명이 최종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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