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클린턴 절교 선언 한달뒤 다시 관계/위기의 클린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클린턴 절교 선언 한달뒤 다시 관계/위기의 클린턴

입력
1998.09.13 00:00
0 0

◎국방부 전출뒤 주위의식 15차례 폰섹스/97년 3월 다리부상 상태로 마지막 애무■11월17일

르윈스키는 행정부 파업 사태로 다시 늦게까지 야근을 해야 했다. 비서실장 특별고문이 주문한 피자가 배달되자 이를 들고 베티 커리 대통령 개인비서 방에 들어갔다. 당시 클린턴은 선 채로 다른 사람들과 뭔가를 상의중이었다.

르윈스키는 누군가가 자신의 옷에 피자를 흘려 화장실로 옷을 닦으러 들어갔다가 나오는 순간이었다. 클린턴이 커리 방 앞에서 기다리다 『이쪽으로 와 봐』라고 말했다. 클린턴의 서재 쪽을 향하던 두 사람은 복도인지 화장실에서 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입을 맞췄다. 르윈스키는 다시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자 클린턴은 피자를 갖다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클린턴은 르윈스키가 피자를 가져오자 다시 서재 뒤쪽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클린턴은 손과 입으로 맨가슴을 더듬었다. 어느 순간, 커리가 조금 열린 문틈으로 클린턴에게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클린턴은 전화를 받으며 바지 지퍼를 내리고 성기를 드러냈다. 사정하기 직전 그는 그녀를 중지시켰다. 르윈스키에 따르면 클린턴은 그녀에게 『당신의 웃음과 힘이 좋다』고 말해줬다. 그는 또 『나는 보통 주말에 시간이 있고 혼자 있는데 네가 오면 만날 수 있지』라고 말했다.

■12월31일

새해 첫날을 맞기 바로 직전이었다. 일요일이었지만 대통령은 오벌오피스에 계속 남아 있었다. 정오에서 오후 1시 사이 클린턴은 집무실에서 내려오며 르윈스키를 봤다. 클린턴은 르윈스키와 얘기중이던 바야니 넬비스 백악관 집사에게 심부름을 시켰다.

르윈스키는 클린턴이 그가 사용하는 시가(궐련)를 줬다고 말했다. 르윈스키는 이때 다시 클린턴에게 자신의 이름을 얘기했다. 클린턴이 이름을 잊어버렸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클린턴은 르윈스키를 그냥 「키도(얘야라는 뜻)」라고 불렀던 것이다. 클린턴은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사실은 르윈스키가 준 전화번호를 잊어버려 이를 찾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다시 서재로 가 키스했다. (르윈스키 증언:그가 내가 입고 있던 스웨터를 벗기더니 손과 입으로 애무했다) 르윈스키는 오럴 섹스를 제공했다. 그는 사정 직전 다시 그녀의 행위를 중단시켰다. 르윈스키는 이에 대해 『클린턴이 나를 잘 몰랐거나 아니면 나를 신뢰하지 않은 게 분명했다』고 말했다.

■96년 1월7일

백악관 기록은 르윈스키가 이날 백악관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그녀의 증언은 다르다.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르윈스키에게 전화를 걸었다. (르윈스키 증언:내가 대통령에게 『뭐하냐』고 묻자 그는 『곧 집무실로 간다』고 얘기했다. 『함께 있어줄까요』라고 물었더니 그가 『좋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백악관 오벌오피스 밖에서 정복 근무중이던 장교에 수분간 얘기하더니 르윈스키를 직접 맞았다. 10분간 오벌오피스에서 대화를 나눈 뒤 다시 서재 뒤편으로 갔고 화장실에서도 함께 있었다. 두 사람은 화장실에서 키스와 젖가슴 애무를 나눴다. (르윈스키 증언:대통령은 내게 『오럴섹스를 해줄까』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는 생리기간 중이어서 거절했다) 결국 오럴섹스를 받은 쪽은 클린턴이었다.

이후 오벌오피스로 돌아와 시가를 소재로 얘기했다.(르윈스키 증언:그는 시가를 씹고 있었다. 그리고 손으로 시가를 쥔 채 이상야릇한 표정으로 시가를 쳐다봤다. 나도 시가와 그를 쳐다보며 『언젠가는 그것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1월21일

르윈스키는 이날 엘리베이터 옆 복도에서 대통령과 마주쳤다. 대통령이 르윈스키를 오벌오피스로 불러들였다.(르윈스키 증언:그 전주에 우리는 처음 폰섹스를 가졌다. 나는 그가 폰섹스를 좋아하는 지 싫어하는 지 조금 불안했다. 나는 이같은 관계가 오래 지속될 수 있을 지 의문을 가졌다)

르윈스키는 계속 클린턴에게 자신에 대한 관심 정도를 물었다. (르윈스키 증언:나는 대통령에게 『왜 나에 대해선 묻지 않느냐』고 물었다. 오직 섹스만 관심있느냐, 나라는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는 없느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클린턴은 웃으며 『너와 함께 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고 말했다. 나는 클린턴이 나 자신을 잘 모르면서 이러한 얘기를 하는 것이 조금은 이상하게 생각했다)

■2월4일

르윈스키와 클린턴의 6번째 성접촉이 이뤄진 날도 일요일이었다. 두 사람은 처음으로 깊은 사적 대화를 가졌다. 대통령은 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약속을 했다. 르윈스키의 제안대로 두사람은 우연을 가장해 복도에서 마주쳤고 이후 클린턴의 개인서재로 향했다.

둘은 키스했다. 그녀는 목에서 발목까지 단추로 연결된 롱드레스를 입고 있었다.(르윈스키 증언:그가 단추를 차례로 열어주었다. 그리고 브래지어의 훅을 풀고 어깨선까지 드레스를 제쳤다… 그리고 브래지어를 움직였다… 클린턴은 나를 지켜보고 만지면서 내가 무척 아름답다고 얘기했다) 클린턴은 손과 입으로 차례로 애무한 뒤 손으로 르윈스키의 성기를 만졌다. 처음으로 르윈스키의 속옷 깊숙이 그리고 직접적인 접촉이 이뤄졌다. 르윈스키는 이어 그에게 오럴 섹스를 했다.

■2월19일

「대통령의 날」인 이날 클린턴은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일단 매듭짓자고 통보했다. 클린턴은 르윈스키 숙소인 워터게이트 아파트로 전화를 걸었다. 예전과 다르던 클린턴의 목소리에서 르윈스키는 뭔가 심상치 않은점을 느꼈다. 그녀는 클린턴을 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클린턴은 얼마나 대통령집무실에 남아있을 지 모른다며 거부의 뜻을 밝혔다. 르윈스키는 백악관으로 가 오벌오피스를 향했다. 대통령은 르윈스키에게 『더이상 관계 지속이 옳지 않으니 이제 관계를 끊자』고 말했다. 그러나 단지 친구관계로 자신을 방문하는 것은 무방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때 그녀를 포옹했으나 키스를 하진 않았다.

■3월31일

2월19일 클린턴의 절교 통보에도 불구,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불붙었다. 클린턴이 전화로 다시 르윈스키를 불러들였다. 서류를 배달하는 척하며 오벌오피스로 들어오라는 것이었다. 르윈스키가 들고 온 서류 폴더에는 대통령에게 줄 휴고보스의 넥타이 선물이 들어있었다.

서재 옆 복도에서 두 사람은 키스했다. 두 사람의 이날 성접촉은 유독 르윈스키에 초점이 맞춰졌다. (르윈스키 증언:클린턴은 내게만 일방적으로 퍼부었다) 클린턴은 그녀의 가슴에 키스하고 성기를 자극했다. 그러던 어느 순간, 클린턴은 르윈스키의 음부에 시가를 삽입했다. 그리고 그 시가를 빼내 입에 물고는 『맛이 좋군』이라고 말했다.

■4월

르윈스키가 웨스트윙에서 너무 자주 눈에 띄자 백악관 부(副)비서실장은 4월7일 그녀를 백악관에서 국방부로 발령했다. 이후 주위의 시선을 의식한 두 사람은 그해 남은 기간에는 신체적 접촉을 피했다. 그대신 두 사람은 폰섹스를 즐겼다.

클린턴은 르윈스키가 국방부로 배속된 4월에는 4∼5차례 전화를 걸었고 이후에도 매달 2∼3차례 통화를 나눴다. 클린턴은 96년 대선때 부인 힐러리가 동반하지 않는 유세때는 르윈스키에 대한 전화를 잊지않았다.

■7월19일­폰섹스

아침 6시30분부터 클린턴의 폰섹스는 시작됐다. 클린턴이 96년 하계올림픽 개최장소인 애틀랜타로 향하기 전이었다. 『좋은 아침이야, 하루를 멋지게 시작해 볼까』라고 말문을 연 클린턴은 『나는 너무 흥분했어』라며 통화를 계속했다.

이후 두 사람은 5월21일,7월5, 6일께(확실치 않음), 10월22일, 12월2일 등 15차례 폰섹스를 나눴다. 클린턴은 심지어 체코, 볼리비아 등 외국을 방문하면서도 르윈스키와 폰섹스를 즐겼다.

그러나 르윈스키는 전화선을 통한 관계에 심적 불안과 좌절을 느꼈다. 한 달에 한 번씩이라도 직접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심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97년초

대통령선거에 승리한 클린턴은 다시 1대1 만남 및 성접촉을 재개했다. 이번에는 베티 커리 클린턴개인비서가 중재역으로 나섰다. 두 사람의 관계는 주말에 이뤄졌다. 커리는 르윈스키가 백악관에 들어올 수 있도록 적극 협력했다.(커리증언:두 사람은 오벌오피스 또는 서재에서 15∼20여분간 함께 했다) 백악관비밀 경호대가 르윈스키의 거동에 눈치를 채자 두 사람은 더욱 처신에 주의했다. 특히 클린턴이 보고 싶었던 르윈스키는 밸런타인데이였던 2월14일 워싱턴포스트에 클린턴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광고에 실었다.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시를 띄운 이 광고는 물론 당사자인 클린턴도 읽어보았다.

■2월28일

11개월만에 두 사람의 성접촉이 다시 시작됐다. 르윈스키는 갭제품의 감색 드스를 입고 클린턴의 라디오 국정연설 행사에 참석했다. 커리의 주선으로 두 사람은 다시 서재에서 단둘이 시간을 가졌다.(르윈스키 증언:정말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이었다. 나는 그로하여금 내게 키스하도록 만들었다. 그는 늦었지만 크리스마스선물이라며 머리핀과 월트 휘트먼의 「풀잎」이라는 책을 선사했다. 그리고 우리는 관계했다)

클린턴은 키스하면서 르윈스키의 드레스를 벗겼다. 그리고 브래지어를 한 상태에서 애무했다. 그리고 다시 가슴에 키스하며 손과 입으로 애무했다.(르윈스키 증언:나도 그의 속옷에 손을 넣어 성기를 만졌다. 그의 셔츠를 벗기고 가슴에 키스했다. 그리고 오럴섹스를 했다. 그때 그가 사무실에서 뭔가를 들은 듯했다. 우리는 다시 화장실로 갔다. 나는 계속 오럴섹스를 했으며 그는 나를 밀어제쳤다. 그가 사정한 것 같았다. 나는 일어서서 당신을 너무 아낀다고 얘기했다…)

두 사람은 포옹했다. 클린턴은 르윈스키에게 성적 탐닉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클린턴의 사정은 르윈스키의 드레스에 흔적을 남겼다. 이후 르윈스키는 클린턴의 정액이 드레스의 히프와 가슴부분에 묻어있는 사실을 알았다.

■3월29일

클린턴과 르윈스키의 마지막 성접촉. 커리가 르윈스키를 클린턴의 서재로 안내했다. 2주전 플로리다에서 다리를 부상당한 클린턴은 깁스를 한 상태였다. 클린턴은 그러나 르윈스키의 입을 막으려는 듯 키스를 했으며 그의 손을 드레스 속으로 넣었다. 르윈스키는 이미 속옷을 입지 않았다. (르윈스키 증언:나는 그로하여금 그의 성기와 나의 성기가 터치하게 해주고 싶었다. 그도 그렇게 했지만 삽입은 없었다. 나는 그가 사정할 때까지 오럴섹스를 했다) 두 사람은 이후 긴 얘기를 나눴다. 클린턴은 외국대사관이 그의 전화를 도청하는 것으로 의심한다면서 (두 사람의 관계를) 은폐해줄 것을 요구했다. 누가 물어도 두사람이 그냥 친구라고 얘기해야 한다고 했다. 르윈스키는 이후 자신이 클린턴과의 가진 성접촉에서 2차례 오르가슴을 느꼈다고 술회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