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집권당은 야당시절을 잊었는가』 한나라당은 11일 긴급 당보를 발행, 15대총선후 신한국당의 야당의원 영입을 비난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 총리 등 당시 야당 지도부의 발언록을 게재하면서 던진 질문이다.당보에 따르면 김대통령은 96년 5월26일 보라매집회 연설에서 『야당파괴에 대해 사과하고 강제입당시킨 야당의원들을 즉각 출당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리는 같은해 5월12일 『현정권이 어떤 형태로 여야구도를 변형시키든, 우리는 국민의 뜻인 4·11총선 결과만을 인정할 뿐이다』고 말했다. 또 정동영(鄭東泳) 국민회의대변인은 같은해 5월12일 『여당은 야당을 정치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교만한 정치를 하고 있다』며 『야권은 행동으로 저항할 수밖에 없다』고 여권을 비난했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등은 『당시 신한국당은 「정국안정을 위해 의원들의 자발적 선택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면서 『자신들의 과오부터 사죄하라』고 반박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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