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안 재정신청’ 공판 출석80년대 전기고문과 물고문으로 악명을 떨친 전 경기도경 공안분실 소속 경찰관들이 여전히 현역 경찰간부로 근무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11일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박송하·朴松夏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고문기술자 이근안(李根安·60)전 경감 등 16명에 대한 재정신청사건 4차 공판에서 밝혀졌다.
이날 서울고법 302호 법정에선 16명중 이근안(李根安) 김병익 김재유씨 등을 제외한 13명의 경찰관이 출석했다. 이중 이모씨 등 4명은 정년퇴직한 상태였으나 인천경찰청의 김모 홍모씨, 인천 동부서의 황모씨, 인천 중부서의 채모씨, 경기 남양주서의 윤모씨, 경기 광주서의 김모 탁모 전모씨, 서울 동부서의 한모씨 등은 여전히 정보과 및 보안과 간부였다.
이날 공판은 고문 가해자와 피해자가 13년만에 법정에서 서로 얼굴을 대하는 자리였다. 재판부가 신청인인 납북어부 김성학(金聲鶴·48)씨에게 출석경관들의 고문참여 여부를 묻자 김씨는 북받치는 울분을 참지못해 눈물을 쏟기도 했다.<박일근 기자>박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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