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시체로 발견【이슬라마바드·유엔본부 UPI AFP=연합】 지난달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종된 11명의 이란 외교관중 9명이 사망한 것으로 10일 확인되면서 자국 외교관의 석방을 요구해 온 이란과 아프간간의 대립이 격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아프간 집권세력인 탈레반측은 이날 이란 외교관 9명이 한 산악지대에서 숨진 시체로 발견됐다고 확인하면서 자신들은 이들의 죽음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탈레반측은 그러나 나머지 외교관 2명의 생사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측은 자국 외교관의 죽음과 관련, 탈레반과 파키스탄을 비난하면서 숨진 외교관들의 유해를 즉시 송환할 것과 아프간에 억류돼 있는 모든 이란인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란 외교관들의 안전을 확약해 온 탈레반과 파기스탄 정부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0일 이번 사건이 국제법을 위반한 중대 사안이라고 지적하고 긴급 진상조사와 함께 당사국들의 자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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