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덕(康仁德) 통일부 장관은 10일 『당초 예정대로 이달 25일 금강산 관광유람선이 출항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출항 연기 가능성을 밝혔다.강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자민련과의 안보관련 당정회의에서 『관광객의 신변안전 및 경비문제 등 정부가 현대측에 요구한 10가지의 조건이 모두 구비되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밝히고 『이같은 조건들을 신중히 검토해서 출항시키겠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그러나 『금강산 개발은 정부의 100대 과제에 포함돼 있고 이 사업을 통해 북한을 개방으로 유도할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금강산 관광사업의 지속적 추진 의사를 명확히 했다.
당정회의후 자민련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출항이 2∼3주 가량 연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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