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합격평균 3배수內로 “사실상 서열화” 논란일듯2002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는 기존의 고교장추천제 합격인원에 따라 추천인원이 결정된다. 대학원도 무시험전형제를 실시하며, 타대학 출신을 50%이상 선발한다.
서울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2002학년도 입학전형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11일 공청회를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신입생의 대다수를 선발하는 고교장추천제는 학교별 추천인원을 제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과거 수년간 고교별 평균 합격인원의 3배수 범위에서 추천토록 권장한다. 합격자가 없는 고교도 소수 인원을 추천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과거 합격자 수에 따라 추천인원을 제한할 경우 고교서열화를 부추길 우려가 많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대는 또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학교차이를 학력차만이 아닌 전인교육정도와 학업성취도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학생부를 반영하겠다며 사실상 고교등급제 시행방침을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수능성적은 모집단위별로 최저기준으로만 활용하며, 학생부도 교과성적이외에 수행평가결과, 인성 및 신체발달 상황 등도 반영한다. 수능성적 위주의 특차모집은 폐지, 특수한 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하는 특별전형으로 흡수하기로 했다. 특별전형은 개별지원이 가능하며, 예·체능계열은 이론전공의 경우 무시험전형, 실기전공은 실기고사를 병행하되 반영비율을 낮출 방침이다.
대학원도 대학성적 및 면접위주의 무시험전형제를 실시하며, 대학원에서 타교생 선발비율은 50%이상으로 하지만 대학별 특성에 따라 차등을 두도록 했다.<이동준 기자>이동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