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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행사서 춤·연기 뿌듯해요”/97미스코리아 美 여혜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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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행사서 춤·연기 뿌듯해요”/97미스코리아 美 여혜전양

입력
1998.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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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엑스포 개막제 ‘수로부인 이야기’ 주인공 맡아11일 개막하는 98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제에서 97미스코리아 미 여혜전(呂惠田·20·계명대 무용3)양이 주제극인 「수로부인 이야기」에서 수로부인 역을 맡아 2,000여명의 초청인사와 관람객들에게 춤과 연기 솜씨를 선보인다.

여양은 계명대 대구효성가톨릭대 대경대 학생들과 대구시립무용단원 등이 출연하는 개막제에서 놋다리를 밟고 등장해 노인으로부터 꽃을 받고 납치됐다 재생,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헌화하는 것으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여양 등은 30분 가량의 개막제를 위해 방학도 없이 소속학교 등에서 매일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한달여간 맹연습을 했다. 특히 8일부터 경주시 천군동 행사 현장에서 가진 종합연습 때는 30도를 넘는 늦더위로 얼굴이 발갛게 익고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는 등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여양은 『문화의 세기 21세기를 준비하는 큰 행사의 개막제 주인공으로 선택된 것이 약간은 부담스러우면서도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97미스코리아 대구 선과 미스코리아 미에 당선된 여양은 최근 대학홍보물과 상업광고를 촬영했다. 여양은 『영화나 TV드라마에 출연하는게 소망』이라고 말했다.<경주=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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