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의원 극비 소환대검 중수부(이명재·李明載 검사장)는 10일 이석희(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이 지난해 11월 기업들로부터 거둔 대선자금 중 8억원이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 의원 등 명의의 계좌에 입금된 사실을 확인, 이 자금의 조성경위와 최종 사용자를 조사중이다.<관련기사 17면>관련기사>
검찰 관계자는 『이 전차장이 지난해 11월27일 비서관을 시켜 「서상목」 명의의 계좌 2개를 개설한 뒤 현금 4억원을 입금시켰다가 같은 날 100만원짜리 수표 400장으로 전액 인출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수표의 최종 사용자로 확인된 7∼8명의 신원을 확인중이다.
검찰은 또 이 전차장이 지난해 같은 무렵 고교동창인 임형근(林亨根)씨에게 11억원을 맡겨 관리하다가 이중 4억원을 빼내 한나라당 김태원(金兌原) 전 재정국장이 관리하는 차명계좌에 입금시킨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 전차장이 대선자금 모금을 주도한 점으로 보아 전체 모금액이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추적중이다.
한편 검찰은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 비리사건과 관련,한나라당 이상희 의원을 7일 극비리에 소환,조사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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