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기증 5일만에 철회… 가천학원과 양도협상재단비리로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경원학원 이사장 최원영(崔元榮·44)씨가 학원재산 일체를 경기도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철회한 것으로 10일 밝혀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9일 오후 재단으로부터 202억원의 부채를 함께 인수하는 조건으로 학원 재산과 운영권 일체를 도에 기부채납하겠다던 당초 제안을 철회한다는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앞서 4일 재단측으로부터 경원대와 부속 서울한방병원, 경원전문대및 재단이 소유한 교육용 기본재산 일체를 기증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접수한 뒤 내부 검토를 거쳐 인수의향서를 작성, 다음날인 5일 최이사장과 합의문을 만들 예정이었으나 재단측의 요청에 따라 미뤄왔었다.
경원학원 재단은 당초 계획을 철회한후 학교법인 가천학원(이사장 이길녀·李吉女)에 부실재산을 해결해주는 조건으로 학교 경영권을 넘겨주겠다고 제안, 현재 실무협상이 진행중이다. 가천학원 부속 인천길병원 관계자는 『부실재산에 대한 실사가 끝나는대로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억원대의 공금횡령에 대해 수사를 진행중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학교정상화가 우선』이라면서 『인수협의가 완료되는대로 최이사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성남=이범구 기자>성남=이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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