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 200억8,144만원/제한액의 84%,65% 지출/모금은 국민회의 200억 한나라 143억 신당56억지난 1월 15대 대선 주요 후보자들이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200억8,144만원을,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 후보는 261억7,200만원을 선거비로 지출했다. 각각 선거비용 제한액(310억4,000만원)의 64.7%, 84.3%를 지출한 것이다. 후불을 약속하고 지출한 외상 선거비용도 한나라당이 57억원, 국민회의가 60억원에 이른다.
선거모금에서도 국민회의가 200억여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한나라당 143억여원, 국민신당 56억여원 순이었다. 선관위가 보전해준 선거비용을 통해 실제 선거비용 지출을 추산할 때, 한나라당과 국민회의는 ▲선전벽보작성비 ▲전단형 및 책자형 인쇄물작성비 ▲신문·방송광고비 등을 엇비슷한 수준으로 지출했으나 선거사무장 등 운동원의 수당부문에서는 한나라당이 국민회의쪽보다 9억여원이 더 많았다. 국민회의는 멀티비전 대여료, 전화사용료등 항목별로 신고되지 않는 기타 선거비용을 한나라당보다 많이 지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법정 선거비용에는 ▲대선전 정당내 경선비용 ▲선거기간중의 정당의 선거운동지원을 위한 각종 활동비 ▲선거사무소 및 연락소 임대료 ▲선거운동원을 위한 차량구입·대여비용 등이 포함되지 않았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이들 비용이 합산될 경우 실제 선거비는 법정 상한액의 최소 2∼3배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영섭 기자>이영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