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강화위한 3개案 마련MBC가 경영합리화와 경쟁력제고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19개 지방사에 대한 광역화 작업의 윤곽이 드러났다. 노사 양측 각 3인으로 구성된 지방사 광역화 추진반은 최근 3가지 방안을 마련,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말 최종안을 확정키로 했다. MBC는 이와 함께 전무직속의 지방사 개편 실무추진팀을 구성, 지방사 인수 합병에 따른 법적절차, 회계처리 문제 등을 전담키로 했다. 최종안이 확정되면 내년 3월 주주총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현재 MBC는 서울MBC(대표이사 이득렬)와 서울MBC가 대주주(51∼100% 지분 소유)인 19개의 독립법인 형태의 지방 MBC로 구성돼 있다.
추진반이 마련한 3가지 방안은 △서울을 제외한 19개 지방사를 강원권(강릉 삼척 원주 춘천) 충청권(대전 청주 충주) 호남권(광주 목포 여수 전주) 대구·경북권(대구 안동 포항) 부산·울산·경남권(마산 부산 울산 진주) 제주권(제주)으로 나누는 6개 권역화 △경기도를 제외한 8개 도와 광역시를 기준으로 권역을 1, 2개 증설 △6개 권역으로 하되 각 지방사의 자구계획 등을 참조, 몇몇 지방사의 독립추진 등이다.
6개 권역화 방안이 확정될 경우 기존 19개 지방사는 6개 권역MBC, 19개 방송센터로 명칭이 바뀌며 권역내 키(Key)방송사는 방송센터 운영 및 관리, 대규모 지역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하고 방송센터는 기존 스튜디오를 활용한 소규모 지역 프로그램 제작 등을 맡게 된다.
MBC 관계자는 『광역화 방안은 다른 지역민방의 시청권역 확대에 따른 경쟁력제고, MBC 지방사의 경영구조 효율화, 10%대에 머물고 있는 지역 프로그램 제작의 활성화를 통해 시청자에게 고품질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미 지방사 인원의 30%가 명예퇴직한 상태라 광역화에 따른 더 이상의 인력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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