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무용·발레 등 망라청각장애인을 초청해 수화통역으로 공연하는 「열림춤판」이 15∼20일(17일 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벌어진다. 89년부터 매년 열려 실험적이고 의욕 넘치는 창작춤을 소개해왔다.
열리는 것은 닫힌 귀만이 아니다. 춤과 관객, 청각장애인과 정상인 간의 벽을 허물려는 몸짓으로 서로 다가선다. 공연 전 작품 주제와 내용, 관람방법을 수화로 통역한다. 청각장애인들이 몸으로 소리의 진동을 느낄 수 있게 타악 등 강한 음악을 사용한다.
올해는 한국무용, 발레, 현대무용을 망라해 서울과 지방에서 총 9개 단체가 참가, 젊은 안무가들의 작품을 공연한다. ▲15·16일=벽사춤아카데미, 백순기 현대무용단, 유학자 학무회, 쵸이 댄스컴퍼니 ▲18·19일=국수호디딤무용단, 컨템포러리 현대무용단, 댄스시어터 뉴웨이브(이상 오후 8시) ▲ 20일=발레노바, 서울현대무용단(오후 4, 7시). (02)7452526<오미환 기자>오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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